수메르(Sumer)는 메소포타미아의 가장 남쪽 지방으로 오늘날 이라크의 남부 지역이다. 수메르 문명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수메르인은 대략 기원전 5,500년에서 기원전 4,000년 사이부터 수메르 지방에서 살기 시작하였다.
2.수메르의 어원
"수메르인"이란 말은 그들의 뒤를 이은 아카드인이 메소포타미아 남부 지방에 사는 사람을 부르던 말이었다.
수메르인들은 자신들을 웅 상 기가(ùĝ saĝ gíg-ga, 음성학적으로 uŋ saŋ giga) "검은 머리 사람들"[4] 이라고 불렀고, 그들의 땅은 키엔기르(Ki-en-ĝir) "수메르말을 쓰는 사람들의 땅"[5][6][7] 이라고 불렀다. 아카드어 "수메르"는 아마도 이것의 방언이었을 것으로 추측되나, 왜, 아카드인들이 이 남쪽 땅을 "수메르"[5][7] 라고 불렀는지는 알 수 없다. 성경의 "시날"(Shinar), 이집트의 "신그르"(Sngr), 히타이트의 "산하르"(Sanhar)는 모두 "수메르"의 서방 방언으로 볼 수 있다.
3.수메르의 배경
한때 언어학자들은 수메르어가 솀어족이 아닌 다른 언어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수메르 사람들이 외부에서 침입해온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후 고고학적 기록을 통해 초기 우바이드기(기원전 5200년~4500년 또는 6090년~5429년)에 남부 메소포타미아에 정착한 이후에 문화적인 단절 없이 그 문화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방에 정착한 수메르 사람들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의 풍부한 충적토로 비옥해진 땅을 경작하였다. 당시에는 강우량이 현재 보다 적었기 때문에, 척박한 남부 메소포타미아에 거주하려 한 모든 인종들의 도전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을 잘 관리하여 농업용수와 식수를 공급하는 것이었다. 수메르어에는 운하, 제방, 저수지등에 관련된 단어가 많이 발견된다. 수메르인들은 북부지방에서 농업 기술을 습득한 뒤에 남쪽으로 내려온 농부들이었다.
남부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우바이드 토기는, 북부의 사마라 유적(기원전 5700년~4900)의 토기와 연속성이 발견된다. 사마라 사람들은 티그리스 강 중류 지방에서 최초로 원시적인 형태의 경작을 시작한 부족들이다. 우바이드 유적과 사마라 유적의 유사성은 라르사 근처의 텔 아웨이리 (1980년에 프랑스 발굴단에 의해 발굴됨)에서 발견된 사마라 토기와 유사한 전기 우바이드 토기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북부 지방의 농부들은, 신전 중심의 사회구조를 만들어 내고, 수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면서, 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게 되자 남쪽으로 이주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대한민국도 내집단 도덕률을 국가단위로 확대하면 상대방 국가를 공격해서 다 죽여도 우리의 이익을 위해선 살인은 잘한 행동이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공격해서 다 죽여도 이스라엘 입장에선 내집단의 이익을 위해선 옳은 행동이 되는 논리이다. 아마 일본도 같은 생각일 것이고 미국도 같은 비슷한생각이 아닐까?
4.수메르인의 정치구조및풍경
기원전 40세기 후반까지, 수메르는 10여 개의 독립된 도시국가로 나뉘어져 있었다. 도시국가들은 대체로 수로와 경계석으로 둘러싸여 있고, 중앙에는 도시의 수호신이나 수호여신을 모시는 사원이 위치하였다. 도시는 엔시(ensi)와 루갈(lugal)이 통치하였는데 각각 성직자와 왕에 해당한다. 다음은 수메르의 주요 도시들 위치순서대로(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나열한 것이다. 괄호 안은 현재의 지명으로, 이들 중 이름이 Tell- 로 시작하는 것들은 잔해가 묻혀서 생긴 인공언덕을 가리키는 것이다.
키시(Tell Uheimir & Ingharra): 수메르 내에서 상징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도시 중 하나로, '키시의 왕(Lugal)'은 일반적으로 가장 강한 지도자가 자칭하는 호칭 중 하나였다. 칭호 중 엔/엔시는 한 도시의 지배자, 루갈은 그보다 높은, 수메르를 통일한 건 아니지만 그 중 가장 서열이 높고 영향력이 강한 지도자들의 호칭이었는데 전승상 첫 번째 루갈을 배출한 도시가 키시이기 때문.
라가시(Al-Hiba): 주변의 이신, 기르수를 정복하고 도시국가의 틀을 넘어서 영역국가의 첫 발을 내딛은 곳이다. 이후 세 도시는 수로로 연결되었으며 서로 모시는 다른 신들 사이에 혈연관계를 추가하는 등 종교적인 통합의 첫 걸음을 딛기도 했으며, 초기 이웃도시 움마(Umma)와의 긴 전쟁은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전쟁 중 하나이다. 라가시의 엔시 중 하나인 구데아는 사실 업적면에서 딱히 인상적이진 않지만 우연히 그의 기록이 많이 살아남은 덕분에 유명하다. 라가시의 주 신전 에-닌누는 닌기르수('기르수의 주인')에게 봉헌되었다.
우루크(Warka) :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대표적인 메트로폴리스.
길가메시 서사시의 주인공
길가메시가 바로 이 우루크의 왕이다. 해독 초기에 이름이 URUK로 재구성되어 정착되었지만 현재는 이 도시의 수메르어 이름을 UNUG로 재구성하고 있다. 우루크기 참조.
우르(al Muqayyar): 우르 제3왕조로 유명한 도시. 우르는 후대의 아카드어 발음이고 수메르어로는 URIM으로 재구성된다. 약 100년 남짓한 짧은 기간이었지만 일시적으로 아카드인이 아니라 수메르인에 의한 정치적 통제권을 되찾았고, 3대째 아마르-신은 왕의 신격화라는 고대 정치적 종교 통제의 중요한 진보를 가져왔다. 지금까지 남겨져 있는 수메르어 문서의 대부분은 이 시기에 기록된 것들이다.
아브라함도 성서 및 쿠란에 따르면 이곳 태생으로 기록되어 있다.
지구라트가 잘 보존되어 있다
에리두(Abu Shahrain): 일부 전승에 따르면 최초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엔키의 도시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 에리두의 위치는 내륙이지만 당초에는 항구였다
한국의 예로 들자면
제주도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약 1만 수백년전) 토기가 나왔다
강원도 고성 문암리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밭 유적(약 5,000년 전)이 남아 있다.
고성 문암리에서 세계 최초의 장신구인 8,000년전 옥 귀걸이가 나왔다.
고선 문암리에서 세계 최초에 해당하는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 토기가 나왔다.
5.수메르어
수메르어는 계통론적으로 볼 때 고립어에 해당한다. 수메르어와 친족 관계에 있는 언어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반면 수메르어 해독에 결정적 역할을 한 아카드어는 셈어족임이 알려져 있다. 수메르어 연구의 최대 장애물이 바로 수메르어의 친척 언어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데에 있다. 따라서 비교적 합의된 연구 성과가 존재하는 아카드어와 달리 수메르어는 아직까지도 여러 학자들의 학설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학자마다 전사 방식과 문법 분석이 다르고, 이를 배우는 학생들은 고통받는다.학자들이 어느 정도 합의한 수메르어 및 그 표기법의 특징은 아래 몇 가지가 있다:1) 유형론적으로 교착어에 해당한다. 굴절어인 아카드어와 달리 명사 곡용 및 동사 활용에서 형태소 사이의 경계가 확실하며, 특히 동사 활용의 경우 문법 표기 여러 개가 순서대로 어간에 부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2) 의미한정사(determinative)가 존재하여 선행하는, 또는 후행하는 단어의 독음과 의미를 한정한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diĝir('신'이라는 뜻이다) 또는 an이라고 읽는 쐐기문자를 신의 이름 앞에 적음으로써 𒀭/diĝir 뒤의 단어가 신의 이름임을 나타낸다. 이때 diĝir는 소리내어 읽지 않으며, 전사 시에는 위첨자로 d로 나타낸다. (e.g. dNanna) 의미한정사는 선행하는 경우(신의 이름을 표지하는 diĝir), 후행하는 경우(지명을 표지하는 ki) 모두 존재한다.3) 능격-절대격(Ergative-Absolutive) 언어[8]이다. 능격-절대격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되는 개념인 주격-대격(Nominative-Accusative)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 한국어, 영어를 비롯한 언어에서는 자동사문의 의미상 주어와 타동사문의 의미상 주어가 같은 격(주격)을 취한다. 이와 같은 언어를 주격-대격 언어라 한다. 그러나 바스크어를 비롯한 언어에서는 자동사문의 의미상 주어가 타동사문의 의미상 목적어와 같은 격을 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자동사문의 의미상 주어와 타동사문의 의미상 목적어가 취하는 격을 절대격, 타동사문의 의미상 주어가 취하는 격을 능격이라 한다. 수메르어의 경우 완료상 문장에서 능격성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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